식품 알레르기의 원인과 예방 관리 수칙

세계알레르기기구(WAO)*는 매년 세계알레르기주간을 정해 현시점에 가장 중요한 알레르기질환을 선정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 WAO(World Allergy Organization) : 전 세계 111개 지역·국가의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 학회로 구성된 기구

올해는 식품알레르기가 선정되었으며, 식품알레르기는 모든 연령대에서 흔한 알레르기질환이자 때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과 예방관리 방법을 통해 대비가 필요하다.

식품알레르기는 식품 유해반응의 하나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무해한 식품이 특정인에게만 면역학적으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며 식품 속 일부 단백질*에 반응하여 발생한다. 특정 식품에 노출 후 두드러기, 부종, 가려움, 복통, 구토, 설사, 기침, 호흡곤란, 어지러움 및 아나필락시스 등의 증상이 있으면 식품알레르기를 의심할 수 있다.

* 단백질은 대부분 조리과정이나 소화과정에서 분해되는데 분해되지 않고 흡수되는 일부 단백질에 의해 유발됨.

특정 식품 섭취 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음식의 종류, 구체적 증상 및 증상이 나타난 시간 등을 기록하고 전문의를 찾아 진찰과 증상, 검사를 종합하여 진단한다.

식품알레르기 바로 알기

종류정의
식품알레르기우리 몸이 반응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면역시스템이 작동하여 이상반응을 보이는 것
식품불내성소화과정 중 문제로 인해 나타남(예: 우유를 마시고 배가 아파서 설사함)
식중독상한 음식의 균이나 독소 때문에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으로, 복통, 구토 및 열이 나며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들끼리 같은 증상이 나타남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식품은 연령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영유아 및 어린이는 계란, 콩류, 우유가 대표적이고 청소년 및 성인은 밀, 땅콩, 생선, 갑각류, 견과류가 많다.

식품알레르기 원인식품과 대체식품의 예시

종류주의식품대체식품
계란알레르기난류, 제과·제빵류, 면류, 소스류 등소/돼지고기, 두부, 생선
대두알레르기두부, 두유, 유부, 낫토, 된장, 미소, 비지, 콩가루, 간장, 콩고기, 콩나물 등계란, 닭/돼지/소고기, 생선, 우유 및 유제품
땅콩알레르기땅콩, 땅콩버터, 콩국수, 땅콩 및 견과류를 함유한 식품, 땅콩반찬류, 소스류 등호두, 아몬드 등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견과류, 견과류가 함유된 우유
밀알레르기곡류, 면류, 제과·제빵류, 가공식품, 튀긴음식, 소스류 등쌀, 옥수수, 감자, 고구마
우유알레르기우유 및 유제품, 제과·제빵류, 기타 우유성분 함유식품 등저항원성 분유(영유아기), 잔멸치, 칼슘강화 두유

모든 알레르기질환은 증상의 정도와 노출 후 반응에서 개인마다 차이가 있으며, 원인 음식의 섭취뿐 아니라 접촉*만으로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철저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 원인이 되는 식품에 사용한 조리도구를 구분하지 않거나, 잘 세척하지 않고 다른 음식을 만드는 경우

식품을 섭취하기 전에 원인식품과 교차반응*이 흔한 식품이 포함되었는지 항상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의사의 진료를 통해 원인식품을 제한하고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비하여 응급약을 소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원인식품과 비슷한 성분이 포함된 다른 식품에도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

식품알레르기로 진단되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원인식품 제한과 대체식품 선택으로 관리가 필요하나, 불필요한 식이 제한은 소아·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진료와 상담으로 식품알레르기가 소실되거나 새로 생기는지 확인하고 원인식품의 종류·심한 정도·나이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른다.

우리나라는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를 의무화하는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가 시행 중이므로 식품 또는 음식 구매 시 식품라벨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 또한 식품알레르기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 법적 표지 대상 식품(12종): 난류(가금류), 우유, 메일,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새우

식품알레르기 Q&A

Q1. 음식을 먹고 두드러기가 생기면 식품알레르기다?

정답은 X입니다.

음식 섭취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은 식품알레르기도 있지만 식품 불내성도 있습니다. 식품알레르기는 우리 몸이 반응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면역시스템이 작동해서 이상반응을 보이는 것이고, 식품불내성은 소화과정 중 문제로 인해 나타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Q2. 식품알레르기는 음식을 먹지 않고 만지기만 해도 일어난다?

정답은 O입니다.

개개인마다 이상반응의 정도가 다양합니다. 아주 예민한 분들은 음식 섭취뿐아니라 손에 닿거가 식품을 조리하는 연기에만 노출되도 식품알레르기 증상이 나타타기도 합니다. 따라서 음식이 묻은 손으로 십체접촉을 한다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킨 음식을 조리한 기구까지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3. 식품알레르기를 진단하려면 혈액검사를 해야한다?

정답은 X입니다.

혈액검사는 식품알레르기 진단 시 보조적인 검사일 뿐입니다. 가장 정확한 진단방법은 식품유발검사*입니다.
* 식품유발검사 : 병원에 방문하여 알레르기 원인으로 의심되는 음식을 섭취 후 의사가 그 반응을 육안으로 확인하여 진단하는 방법
Q4. 임신 중에 달걀, 우유, 밀가루를 안 먹으면 아이에게 식품알레르기가생기지 않는다?

정답은 X입니다.

식품 알레르기에 관련된 가장 대표적인 ‘잘못된 상식’입니다. 엄마의 식성 취향과 아이의 알레르기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임신 중 음식섭취는 식품알레르기로 진단받은 경우를 제외하고 아이에게 생길 수도 있는 식품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특정한 음식을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균형잡힌 식사를 하시길 권합니다.

식품알레르기 자주하는 질문

Q1. 구강알레르기 증후군은 무엇인가요?

구강알레르기 증후군은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가 과일, 채소, 견과류를 섭취하였을 때 입술, 구강 부위에 가려움증, 두드러기, 부종 등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꽃가루와 과일은 분자구조가 유사한 것들이 있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 중 55% 정도는 교차반응으로 과일을 먹을 때 입 안이 가렵다거나, 따갑다거나, 불편해 하는 모습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구강알레르기 증후군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 후 원인회피가 필요합니다.
Q2. 특정식품 섭취 후에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났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음식의 종류, 증상, 먹고 증상이 나타난 시간, 알레르기 반응이라 생각되는 피부의 사진 등 기록을 남겨두면 좋습니다. 정확한 진단 없이 식품을 제한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성장발달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하여 아이에게 맞는 치료를 계획합니다.
Q3. 원인 식품은 평생 못 먹나요?

아닙니다.

소아에서 보이는 식품알레르기는 성장함에 따라 장점막의 면역기능이 성숙되고 소화효소의 분비가 원활해지면서 자연 소실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견과류, 갑각류에 대한 알레르기는 잘 소실되지 않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Q4. 잘 먹던 식품에 갑자기 알레르기 증상을 보일 수 있나요?

식품알레르기는 특정한 식품에 반응하는 면역체계의 과도한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기 위해서는 면역체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태어났을 때부터 형성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식품을 섭취하면서 어느 순간 발생할 수 있습니다.
Q5. 식품알레르기 대체식품 선택방법은 무엇인가요?

제한식품과 동일한 식품군에 속하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영양소는 크게 성장 촉진, 에너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다량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와 면역과정에 관여하는 미량영양소(비타민 및 및 무기질)로 구분됩니다. 대부분의 식품은 함량에 차이가 있지만, 다량 및 미량영양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므로 절대량이 많은 다량영양소 구성을 기본으로 하여 대체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우유와 같이 특정 미량영양소(칼슘 등)가 강화된 경우에는 해당 영양소도 함께 보충해주어 영양결핍이 발생되지 않도록 합니다.
Q6. 식품알레르기를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원인식품 제한입니다.

영유아는 알레르기 증상을 정확히 호소할 수 없기 때문에 쇼크 등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조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처치가 늦어져 위험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소실이 될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위험도와 예후를 고려한 최선의 치료는 회피요법입니다. 최근 대두되는 경구 면역치료는 자연소실 가능성이 높은 학령기 아동에게 제한적으로 적용되니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Q7. 식품라벨 읽는 방법은요?

식품 또는 음식 구매시 식품라벨을 반드시 확인하는게 중요합니다.

매장 등에서 직접 구매 시 제품 뒷면의 원재료명과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를 확인할 수 있고, 온라인 주문·구매 시 홈페이지 내 제품명이나 가격 표시 주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전화주문 시 리플릿, 스티커에서 알레르기 유발식품 원재료명을 확인하고, 정보가 불충분한 경우 직원에게 직접 문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수칙 및 관련 자료는 질병관리청 누리집*과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리플릿과 카드뉴스로 게재되어 있으며, 시도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 누리집을 통해서도 교육·홍보자료를 찾아볼 수 있다.

*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알림‧자료 → 홍보자료 → 카드뉴스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 알림정보 → 건강교육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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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저작물은 질병관리청에서 2024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식품알레르기, 바로 알고 제대로 관리해요’ 저작물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s://www.kdc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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